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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검찰, 김태우 '골프 접대' KT임원 오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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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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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됐던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검찰 수사관)의 ‘골프 접대’와 인사 청탁 등을 감찰하는 검찰이 관련 KT 임원을 조사하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정병하 본부장) 김태우 수사관과 함께 골프를 치고 김 수사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를 제보한 KT임원 A씨를 20일 오전 10시께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김 수사관에게 과기부의 한 공무원이 과기부 산하의 IT관련 협회의 인사와 재정에 관여했다고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또 A씨가 KT 퇴직자의 IT관련 협회 취업을 목적으로 김 수사관에게 제보했는지 살피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김 수사관이 이 A씨의 제보를 이용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독대를 시도했는지, 이를 이용해 지난해 7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했는지를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A씨 외에도 지난 18일 김 수사관이 자주 가던 골프장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김 수사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김 수사관과 골프를 친 다른 대기업 임원들에 대해서도 청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은 20일 김 수사관이 서울중앙지검을 고려해 청와대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그의 주거지 관할 검찰청인 수원지검으로 이송할 것을 지시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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