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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뉴욕증시, FOMC 결과 주시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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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09포인트(0.25%) 상승한 23,735.7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4포인트(0.26%) 오른 2,552.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96포인트(0.16%) 상승한 6,794.87에 거래됐다.

시장은 FOMC 결과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 미국 경제지표 등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해 네 번째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게 나왔다.

또 연준이 점도표 상의 내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하향 조정하는 방식 등으로 완화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는 팽배하다.

연준의 완화적인 방향으로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FOMC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제롬 파월 의장 기자회견도 진행된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도 시장에 다소 긍정적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내년 1월 중국과 무역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상무부도 양국이 차관급 전화 통화를 통해 무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일시적 폐쇄(셧다운) 우려도 경감됐다.

미 상원 세출 위원장인 리처드 셀비 의원은 전일 내년 2월까지 정부 업무를 유지해 줄 단기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 임시예산안의 시한이 만료되는 21일 전까지 의회에서 검토되고 있는 여러 안 중의 하나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갈등이 해결 수순을 밟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EU와 이탈리아가 새로운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내년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2.4%에서 2.04%로 낮춘 수정 예산안을 EU에 제출했던 바 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페덱스 주가가 내년 순익 전망 하향 조정 여파로 8%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도 첫 번째 회계 분기의 실적 부진 및 향후 순익 전망 실망 등으로 6% 넘게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248억2천만 달러로, 전분기의 1천12억2천만 달러보다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천262억 달러보다는 적었다.

개장 이후에는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 결과 발표를 주시 중이다. 시장 기대만큼 완화적이지는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의 아담 크리사풀리 이사는 "연준은 '비둘기(완화적)'이겠지만, 내년 금리가 거의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현재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정도의 프레임워크를 내놓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달 금리는 인상되고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긴축이 보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추가적 점진적 금리 인상 문구는 성명서에서 삭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주요국 지수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1%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64% 상승한 47.00달러에, 브렌트유는 1.17% 오른 56.9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4.9%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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