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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비건 "인도적 지원 영향 없게 美 국민 北여행 금지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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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the300]北 협상 끌어낼 '당근' 해석…21일엔 워킹그룹 회의

머니투데이

(인천공항=뉴스1) 신웅수 기자 =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비건 대표는 오는 20일 오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공식 시작할 예정이다. 2018.12 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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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조치 등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미 정부의 정책을 재검토하고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북핵 협상 미국 측 실무 대표인 비건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초 미국의 대북 지원단체들을 만나 적절한 지원을 확실히 보장할 방법을 논의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미국 측의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비건 대표는 "북한에서 활동하는 많은 인도지원 단체들이 엄격한 대북제재로 인도적 지원까지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걸 알고 있다"며 "올 겨울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초 미국 국민의 북한 여행 허가를 더 엄격히 제한했고 이 역시 미국의 인도적 지원에 영향을 줬다"면서 "미국 국민이 인도적 지원을 목적으로 방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제재 위반 감시도 검토할 것"이라 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이날부터 2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20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북핵 수석대표 협의 21일 및 워킹그룹 회의를 갖는다.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26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과 이산가족 화상상봉, 북한 양묘장 현대화 등을 위한 제재 면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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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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