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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학재發 논란' 바른미래·민주·평화 "정보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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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학재 의원/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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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한 이학재 의원발(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이 바른미래당 몫인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반납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반발이 거세지는 것이다. 19일 바른미래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도 정보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정보위원장은 이학재 의원 개인의 몫이 아닌 정당의 몫"이라면서 "지난 7월 10일 국회 원구성 협상을 거치면서 여당이 관례로 맡아왔던 정보위원장 자리를 바른미래당에 배정하기로 합의한 과정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했다.

권 대변인은 또 "(이 의원이 말한) 탈당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사임한 전례가 없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며 "2016년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았던 진영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입당하면서 위원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또 1998년 한나라당을 탈당했던 김종호 의원도 자민련에 입당할 때 정보위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이학재 의원의 정보위원장 사퇴를 촉구한다"면서 "이번 같이 (위원장직이) 한국당 7개, 바른미래당 2개, 평화와 정의의모임 1개로 특정돼 있는데 이 구분을 넘나드는 것은 합의정신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으로 가면서 정보위원장직을 가져간다면 한국당은 상임위 8개를 차지한다는 것으로 벼룩 간을 빼먹는 것"이라면서 "소수정당에서 거대정당으로 갔을 때 (위원장직을) 가져 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한국당을 겨냥해선 "원구성 협상에 관한 합의정신을 지켜달라"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이 부분에 관한 명확한 정리를 촉구한다. 정치는 신뢰"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전날 한국당 복당 기자회견 직후 "당적 변경으로 인해서 위원장직을 사퇴했다든지 하는 사례가 없다. 관례대로 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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