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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홍영표 "한국당 옮긴 이학재, 정보위원장 사퇴해야… 도리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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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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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학재 의원은 국회 정보위원장에서 사퇴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7월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은 정보위원장을 바른미래당이 맡는다는 것이었다"면서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다시 맡는 것이 상식이고 순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유한국당으로 옮기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정보위원장 자리를 복당 선물로 챙겨가겠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한국당도 여야 합의 정신을 파기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 의원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분명한 입장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탈당 시 상임위원장을 사임한 전례가 없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2016년 진영 안전행정위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사임했다. 또 김종호 의원도 1998년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자민련에 입당할 때 정보위원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에 대해 "자신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실체는 이미 진행 중인 대검 감찰본부와 관계기관의 실체를 밝히는 조사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국가권력에 의해 불법정보 수집이나 사찰을 해왔던 관행을 바로 잡아왔다. 이런 노력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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