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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홍준표 바라기' 배현진…페북 게시글 30%가 '홍준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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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 사무실에서 배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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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미국으로 떠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TV홍카콜라'로 다시 돌아오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 전 대표는 18일 '홍카콜라' 첫 방송을 공개했다.

배 대변인은 19일 현재까지 12월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에 10개의 게시물을 올렸고 이 중 3건은 '홍카콜라'를 홍보하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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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 대변인은 '잔당들'이라는 제목의 '홍카콜라' 영상을 공유하며 "그런데 통진당 잔당들 얘기에 정의당은 한 뿌리라 치고 민주당도 아닌 바른미래당은 왜 발끈하는지"라며 "명쾌한 일갈"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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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에는 홍 전 대표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홍카콜라' 첫 방송 후 소감을 밝히자 배 대변인은 "자유대한민국"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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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에는 홍 전 대표의 '홍카콜라' 홍보 영상을 공유하며 "거두절미"라고 치켜세웠고 지난 4일에도 '홍카콜라' 영상을 공유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지난달 9일에는 "인위적 통합은 국민들이 알아서 자연 소멸 시켜 줄 것이다"라는 홍 전 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대통합, 참 좋은 말이다. 정체성을 놓치지 말자"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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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일에는 강성노조를 비판하는 홍 전 대표의 글을 공유하며 "기득권이나 행사하려는 강성 귀족 노조의 불법, 탈법 행태가 국가를 망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9월 15일 싸늘했던 한국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두 달여 만에 귀국한 홍 전 대표를 마중 나가기도 했다. 배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 매체에 "대변인 자격도, 당협위원장(송파을) 자격도 아닌 '개인 배현진'으로서 인사하러 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 7월 11일 홍 전 대표가 미국 출국을 할 때도 배웅을 나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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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쥐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환영나온 배현진 전 아나운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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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홍(친홍준표)계 이미지가 굳어진다는 얘기도 있다'는 말에는 "그런 것을 생각할 '짬'도 되지 않는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질 만큼 이 세계를 알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 대변인은 지난 3월 9일 자유한국당에 영입됐다. 배 대변인은 2010년부터 8년간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냈다. 2012년 노조 파업에서 103일간 파업하다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노조측과 불화를 빚었다. 지난해 말 해직 PD 출신 최승호 신임 사장이 취임하자 앵커에서 제외됐고 3월 8일 퇴사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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