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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푸틴, INF 조약에 다른 국가 동참시킬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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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거리 미사일 보유한 다른 국가 포함 안돼"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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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 다른 국가를 포함시키거나 새로운 조약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사실 이 조약에는 어떤 어려움이 있다"며 "중·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한 다른 국가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기존의 조약에 다른 국가들을 동참시키거나 새로운 조약에 대해 협상을 시작한다면 이를 막을 요인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INF는 지난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러시아의 전신) 공산당 서기장이 서명한 것으로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거리 500~5500km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INF 조약에서 금지하는 무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조약을 파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이번 달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INF 조약을 60일 내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조약에서 탈퇴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리기도 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조약을 위반할 경우 보복해야 할 것이라며, "INF 조약에 대한 불만이 무엇이든 현재 조약은 안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군사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예측 가능성과 억제력이라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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