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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금값, FOMC 앞두고 달러 약세 0.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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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 당 1251.80달러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금 선물가격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12월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 약세가 이어지며 0.8% 상승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8%(10.40달러) 상승한 온스당 1251.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달러의 약세로 인해 상승했다. 연준이 18~19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받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비판을 소리를 냈다. 그는 자기의 트위터에 “강달러에 저조한 인플레이션, 여기에 혼란의 파리와 중국의 하강까지 외부 악재가 고조되는데 연준이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35% 하락한 97.15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금 가격이 상승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련 불확실성도 금값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시장은 통화정책회의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연간 경제 콘퍼런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 등에서 금에 우호적인 발언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이안 린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정책자들이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견보다 낙관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점도표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에 커다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이 데이비드 켈리 전략가는 “국내외 실물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혼란이 연준의 금리인상 발목을 붙잡기에 충분하다”면서 “정책 기조 변화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3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0% 오른 온스당 14.7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사금속 구리 3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78% 하락한 파운드당 2.75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6% 상승한 온스당 795.9달러로,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3월 인도분은 1.23% 상승한 온스당 1182.00달러로 장을 마쳤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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