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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마디] 대입 정시 지원 상담, 사설기관에 의존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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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 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입 정시 모집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별 정시 모집이 내년 1월 시작되면 자신이 받은 수능 점수와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별 전형 요강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일선 고등학교는 입시철이 되어도 상담하러 오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대신 수험생들은 사설 입시기관이나 인터넷 입시 정보 사이트 등이 만들어 배포한 대입 분석 자료와 대학·학과 배치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 당국은 대학 서열화 방지와 학생들의 자율선택권 보장이라는 이유로 수능 성적 누적 분포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는 대입 진학 지도에 참고할 공식 자료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아 사설 입시기관에 밀릴 수밖에 없다.

대학 진학과 관련해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일선 학교는 개점휴업 상태인 반면 사설 학원과 입시 컨설팅 업체만 북적이고 있다.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수능 점수와 관련해 공개할 수 있는 것은 과감히 공개해 일선 고교의 대학 진학 지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장삼동 부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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