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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경남제약, '상장폐지 심히 유감'..."거래 재개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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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경남제약이 상장폐지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했다.[사진=경남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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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이 상장폐지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했다.[사진=경남제약][아시아경제TV 박경현 기자] 지난 14일 상장폐지 된 경남제약(대표 김주선)이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입장을 게재하며 거래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늘 경남제약이 발표한 입장문 '경남제약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 따르면 "지난 2월 회계처리 위반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된 이후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차입금을 상환해 전년 말 기준 약 111억 원의 차입금을 현재 약 55억 원 수준으로 줄였고 영업 분야에서는 대표상품인 레모나의 중국시장 진출 등 전년 대비 5% 내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기심위가 상장폐지 (심의) 결정을 내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심히 유감스럽다"고 의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최종 심사에 앞서 회사의 경영 개선 노력과 성과들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며 "상장유지와 거래재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4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경남제약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경남제약은 지난 3월 증권선물위원회의 감리 결과, 매출 채권 허위 계상 등 회계처리 위반 사항이 적발돼 과징금 4000만원, 감사인 지정 3년, 검찰 고발 등 제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입니다.

경남제약은 지난 1957년 설립된 일반의약품 전문 제약회사로, 비타민C '레모나'를 앞세우며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상장폐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이오업계 내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3주 만에 거래 재개로 면죄부를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반대로 상장폐지라는 결과를 얻은 경남제약에 대한 판정이 상대적으로 엄격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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