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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말 호남의병 다큐 '아! 어등산', 역사교사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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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말 호남의병을 기록하다. 아! 어등산' DVD 모습.(광복회 광주전남지부 제공) 2018.12.1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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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한말 호남의병을 기록한 다큐 '아! 어등산'이 DVD로 제작돼 전국 역사교사들에게 보급된다.

17일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지난해 제작한 다큐 '한말 호남의병을 기록하다. 아! 어등산'을 DVD로 제작 보급한다.

'아! 어등산'은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이노필름이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발굴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역사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역사학자들의 엄격한 자문을 거쳐 박은영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광주 출신 윤필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광복회 광주 전남지부는 우선 DVD 500장를 제작해 광주·전남 역사교사들에게 전하고 영남과 서울, 충청 강원지역에도 차례로 보급할 방침이다.

한말 호남의병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빼앗긴 주권 회복을 위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남녀노소 반상 구분 없이 전국의 거의 모든 백성들이 직접 의병에 투신하거나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한말 호남의병은 1907년부터 전국의 의병전쟁을 주도할 정도로 치열하게 항전을 계속했다.

호남의병을 두고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일제는 1909년 9월부터 10월 25일까지 대규모 호남의병학살 작전인 소위 남한 폭도 대토벌작전을 전개했다.

끝까지 치열한 전쟁을 벌이다 산화했던 한말 호남의병들이지만 아직까지 그들의 행적을 전체적으로 낱낱이 기록한 책 한권 없는 상태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은 "한말 호남의병부대들 중 어등산을 중심으로 가장 치열했던 전투를 벌였던 의병장들의 활약상과 최후를 담았다"며 "호남의병들의 독립정신은 수많은 독립투쟁을 잉태시킨 정신적인 뿌리가 됐기에 전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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