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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본격화…국토부 기본계획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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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대전시 총 2307억 들여 2024년 개통 예정

용두역 등 12개 역 개설, 도시철도 3호선 기능

뉴스1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노선도 © News1


(대전·충남=뉴스1) 박종명 기자 = 경부선과 호남선의 선로를 이용해 대전의 도시철도 3호선 기능을 할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지난 7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총 사업비 승인을 받은데 이어 19일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은 계룡~신탄진까지 35.4㎞를 경부선과 호남선의 선로 여유 용량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3의 비율로 모두 230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에는 모두 12개 역이 들어선다. 이 중 도마, 문화, 용두, 중촌, 오정, 덕암 등 6개역은 새로 건설되고, 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역 등 6개역은 현 역사를 광역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한다. 역사 명은 앞으로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 중 가수원, 도마, 오정역은 2호선(예정),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대전도시철도 최초의 환승역이 될 용두역은 도시철도 1호선 오룡역과 용문역 사이 계룡육교 지하에 신설된다. 용두역 지상에는 광역철도 역사가 들어서고 지상 통로를 통해 충청권 광역철도와 환승 체계를 구축한다.

선로는 현재 호남선의 여유 용량을 이용하되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경부선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차장~회덕(4.2㎞) 구간은 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신탄진(5.8㎞) 구간에는 단선이 추가된다.

차량은 1편성당 2량씩 편성해 하루 65회(편도) 운행할 계획이다.

기본계획이 고시되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중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2020~2023년 공사 및 시운전을 거쳐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충청권광역철도가 완공되면 신탄진에서 계룡까지 35분 정도 소요돼 버스로 이용할 때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며, 1, 2호선(예정)과의 환승을 통해 신탄진 등 대전 어느 곳에서나 대전 도심으로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강규창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예정) 건설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청권광역철도를 논산, 청주공항까지 연장해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과의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03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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