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3년여 만에 최고 수준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17일 또다시 올랐다. 18일부터 코픽스 기반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더 오를 전망이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11월 코픽스가 잔액 기준 1.9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신규취급액 기준은 1.96%로 0.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은행연합회 제공.

잔액 기준 코픽스는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2015년 9월(1.98%)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9월 상승세로 전환한 후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2015년 2월(2.03%)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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