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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북 철도조사단 “두만강까지 시속 30㎞…동해선 상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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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임 공동단장 - 임종일 공동단장이 17일 오후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조사를 마치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12.17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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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철도 실태를 파악하고 돌아온 우리측 철도조사단이 동해선 북측 궤도 상태가 썩 좋지 않아 급속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남북 철도공동조사 남측 공동단장인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은 17일 동해선 북측 철도 800㎞ 구간 조사를 마치고 귀환한 뒤 취재진을 만나 “두만강까지는 (운행) 시속이 30㎞ 내외”라고 전했다.

임 과장은 “(함경북도) 나진이나 청진을 넘어갈 때는 조금 빠르게 속도가 나올 수 있는데, 그전까지는 선로의 종단구배(기울기)가 굉장히 급하고 낮다”며 “전체적으로 경의선과 대동소이한 선로상태”라고 설명했다.

동해선 조사단원들은 금강산역에서 안변역까지는 버스로, 안변역에서 두만강역까지는 열차로 이동하며 동해선 북측 철로와 시설 등을 살펴봤다.

임 과장은 버스로 조사가 이뤄진 금강산∼안변 구간에 대해서는 1997년도에 궤도 공사를 한 뒤 20년이 지나 노후화가 많이 됐다며 “특히 교량이나 터널 10㎞ 부분 정도가 굉장히 노후화돼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해당 노선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필요할 때만 열차가 다닐 수 있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임 과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경의선 약 400㎞ 구간 조사와 동해선 조사에 모두 참여했다.

임 과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내년 초부터 구체적인 추가 조사나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에 (북측과) 서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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