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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흡연장 어디야!” 만취해 국회서 돈다발 뿌린 고위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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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상태로 국회에 찾아가 현금을 뿌리며 소란 피운 고위 공무원이 국회경비대에 의해 적발됐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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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 경비대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서울전파관리소 소속 사무관 이모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국회 본관 앞 계단 아래에서 수십 장의 5만원권을 뿌리는 기행(奇行)을 저질렀다. 당시 만취한 상태였던 이씨는 "흡연실이 어디냐"면서 이 같은 행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뿌린 현금은 100만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씨는 경비대가 나타나자 돌연 사과하고 "국회 밖으로 안내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경비대 관계자는 "이씨가 범법행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며 "단순 소란사건으로 보고, 이씨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씨가 소속된 과기부 측은 사건경위를 들여다 볼 방침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씨는 최근 병가를 내고, (소란을 벌인) 오늘도 출근하지 않았다"면서 "이씨를 불러 아침부터 취한 상태로 국회에서 소란을 피운 경위를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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