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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동해선 조사단 귀환 "두만강 다리 처음 올라.. 대륙향한 철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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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남북공동 조사에 참여하는 남측 조사단원들이 8일 오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선 철도 공동조사단 공동단장인 임종일 국토부 과장은 17일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한의 동해선 철도 상태는 경의선과 거의 비슷하고, 과거에 얘기한 것처럼 한 (시속) 30km 내외로 8일간 800km를 다녀왔다"며 "특히 노반이라든가 지금 현재 궤도라든가 교량 터널, 시스템분야를 중점적으로 분야별로 잘 보고 왔다"고 말했다.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상태는 비슷하다고 했다.

임 과장은 "경의선은 우리가 신의주까지 가서 멀리 건너에 있는 단둥을 보면서 그쪽에 넘어갈 날이 가깝겠구나 생각을 했다"며 "특히 동해선은 끝이 조러 친선 다리, 국경 다리까지 갔는데, 아무도 가보지 못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28명이 모두 빠짐없이 국경 다리까지 조사를 끝마쳤다는 것은 저를 비롯해 다들 감동이 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단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관련 협의는 없었다고 했다.

공동단장인 박상돈 통일부 과장은 "이번에 남북공동조사단이 두만강 다리에 처음으로 올랐다.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남북을 오가고 대륙을 향한 한반도 철도의 꿈을 꾸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이야기를 북측과 같이 나누면서 철도 연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남북 철도 공동조사는 경의선 개성~신의주 400㎞,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800㎞ 등 총 1200㎞ 구간에서 진행됐다.

고성=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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