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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우윤근 주러대사, 靑특별감찰반 논란 속 조용히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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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시간보다 3시간 도착해 수속…언론 부담?

2018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9일 귀국해 일정 소화

뉴스1

우윤근 주러시아대사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2018.12.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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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을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우윤근 주러시아대사가 17일 오전 러시아로 출국했다.

인천공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우 대사는 이날 오후 출국편이었으나 약 3시간 전에 일찍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밟고 출국장으로 나갔다.

비위 위혹을 둘러싼 기자들의 취재에 부담을 느끼고 출국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인천공항에는 우 대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방송 카메라 포함 일부 매체가 대기중이었다.

우 대사의 비위 의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이 여권 핵심 실세의 비위 첩보를 보고했다가 현 정부의 미움을 사 쫒겨났다고 언론에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김 씨는 조선일보에 우 대사가 2009년 건설업자인 장모씨로부터 취업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았고 지난 총선 직전 측근을 통해 돌려줬으며 이 첩보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보고했지만 묵살됐고 오히려 자신이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우 대사 또한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이미 10년전에 있던 일인데 검찰 조사도 다 마친 일을 첩보라고 갖고 나오고 그것을 언론이 받아 쓰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다"며 "공갈 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 대사는 10~14일 열린 2018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지난 9일 귀국했다.

그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2년 연속 문재인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시선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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