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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힐러리, 반장 선거서 진 8살 소녀에게 편지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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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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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 잘 알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초등학교 반장 선거에서 패한 8살 여학생에게 편지를 보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도전만으로도 자랑스럽다”며 이 여학생을 격려했다.

16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메릴랜드주의 한 초등학교 3학년인 마사 케네디 모랄레스에게 편지를 썼다.

클린턴 전 장관은 “반장이 되지 못해 실망했겠지만 반장 선거에 나가기로 결심했다는 것만해도 자랑스럽다”며 “남자아이들이 맡아왔던 역할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고 적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믿는 것을 추구하는 일”이라며 “계속 배우고 자라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일, 지도자가 될 기회를 추구하는 것을 멈추지 마라, 미래에 큰 성공을 거두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마사는 2주 전 반장선거에서 남학생한테 1표차로 패해 부반장이 됐다. 마사의 아버지 앨버트 모랄레스는 페이스북에 이같은 소식을 올렸다. 지인으로부터 마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클린턴 전 장관은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선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주요 정당 여성 대선후보로 나섰다. 그는 전체 득표수에서 앞섰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밀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했다.

마사는 “엄마가 학교로 데리러왔을 때 핸드백에서 편지를 꺼내줬다”며 “열어보니 힐러리 클린턴으로부터 온 편지여서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마사는 기회가 되면 다시 반장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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