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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학재가 튼 탈당 물꼬··· 바른미래당 '경고'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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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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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자유한국당 복당 의사를 밝힌 이학재 의원을 두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지만, 절에서 덮으라고 준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건 법에 없다”고 17일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15일 여야 5당 선거제도 개편 합의로 열흘 만에 단식을 접고 이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당 기강을 잡는 일에 새로운 마음으로 결의를 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 대표 취임 후 포용적으로 모든 사람을 안고 가려고 했다”며 “당이 포용도 해야겠지만, 앞으로 기강도 잡아야 할 것은 잡아야겠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 발언은 이 의원의 탈당 결정이 당내 연쇄 탈당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경고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 탈당이 추가 탈당의 물꼬가 될 경우 보수재편 움직임이 본격화될 수 있다.

이날 당 지도부는 연쇄 탈당 경고령을 내렸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학재 의원께서도 한국당에 조만간 돌아갈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인지, 반성문을 쓰고 돌아가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당에서 탈당하고 빠져나가는 인사가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에 실력있는 개혁보수, 젊은 정치인을 채울 수 있도록 지도부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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