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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예멘 정부군-반군, 18일부터 호데이다서 본격 휴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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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합의 양측 실무단까지 전달 안돼 공습 발생"

양측 합의 내용 유엔 특사에게 전달

뉴스1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특사(왼쪽에서 두번쨰)가 스웨덴에서 열린 평화협상에 참석한 예멘 측 대표단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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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예멘에서 휴전합의 이틀만에 또다시 공습이 발생한 가운데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오는 18일부터 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양측 소식통과 유엔 관계자를 인용, 예멘 정부군과 후티 반군이 식량과 구호품 공급에 필수적인 호데이다 항구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정부군과 반군은 스웨덴에서 열린 유엔 주도 평화협상에서 호데이다 등 항구도시에서의 전쟁행위를 즉시 중단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밤부터 호데이다 외곽 지역에서 주체가 불분명한 공습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 공습으로 예멘 정부군 7명과 후티 반군 22명 등 최소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습은 양측간 휴전 합의 내용이 실무단까지 전달되지 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유엔 측은 주장했다.

유엔 관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호데이다 휴전 합의는 당초 즉시 발효된다고 언급돼 있지만, 실무진에게 관련 사항이 공유되기까지는 48시간에서 72시간 정도가 걸린다"면서 "우린 휴전이 18일부터 적용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측 고위 관계자인 야히아 사레아는 사나에서 취재진과 만나 "휴전은 18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들(정부군)이 약속에 충실하길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맞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 측 관계자는 휴전 날짜를 확인하고 양측간 합의 사항을 마틴 그리피스 유엔 예멘특사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13일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내전 당사자들은 휴전 시작일 이후 21일 이내에 유엔 감독 하에 호데이다에서 군을 철수해야 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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