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서부발전, 국회에 사망자 축소 보고 의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원청업체인 한국서부발전이 하청업체 직원들의 사망 사건을 국회에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부발전이 지난 2017년 10월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실에 보고한 발전소 사고 사상자 현황을 보면 2008년~2016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인명사고 48건이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2011년 9월 28일 외벽 공사 중이던 하청업체 근로자 2명과 2016년 2월 18일 또 다른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추락사한 사실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9월 민주당 우원식 의원실에 제출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태안화력발전소 산재 현황 자료에서도 2016년 2월 사망사고와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하청근로자 사망 사고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서부발전 측은 해당 자료는 산재 신청과 판정 결과를 근거로 고용노동부에서 작성한 것이라며 일부 사망 사고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균 씨 사망사고 관련 시민대책위원회는 서부발전이 자신의 사업장에서 일어난 산재의 목록조차 제대로 갖고 있지 않은 것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안전에 신경 쓰지 않는 태도를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대근 [kimdaegeun@ytn.co.kr]

▶ YTN 개편 구독하면 총 300만원의 행운이!

▶ 네이버 메인에서 YTN을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