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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핀란드 어린이 80%는 국공립 어린이집 취원...나라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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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아 학대, 비리가 잇따라 불거진 요즘,

우리 아이들이 잘 클 수 있겠나…심란한 마음인데요.

요즘 세계 최고 교육 강국으로 꼽히고 있는 핀란드에서 영유아들은 어떤 환경에서 크고 있을까요?

신소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아이들이 초겨울 자연으로 뛰어듭니다.

바닥에 떨어진 솔방울을 줍거나 거대한 바위를 거침없이 타 넘는 것도 모두 즐거운 놀이입니다.

핀란드 어린이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외 수업 시간입니다.

핀란드에서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파이비 아홀라 / 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밖에서 놀게 되면 더 건강해져서 쉽게 아프지도 않습니다.]

미끌미끌한 숲길에서 넘어질 뻔한 순간, 든든한 보호막은 선생님입니다.

선생님 한 명이 돌보는 영유아 숫자가 적당해서 이렇게 집중 관리가 가능한 건데요.

핀란드의 어린이집 교사 한 명이 돌보는 영유아의 숫자는 한국 어린이집 교사가 돌보는 인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탄야 비하바이넨 / 어린이집 학부모 : 선생님들이 믿음직스러워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처음 다닐 때 며칠 따라 다녀봤는데 선생님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핀란드 국공립 어린이집에는 한 반에 한 명씩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교사가 있어야 합니다.

또 지자체별로 교사의 재교육 과정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센니 라아마넨 / 어린이집 교사 : 교사들도 재교육을 받습니다. 모든 교사가 특정 교육을 받는다거나 원장에게 이야기해서 아이들의 교육이나 더 많은 신체활동에 관한 주제 등 관심 분야나 다른 원하는 교육을 받겠다고 할 수 있어요.]

핀란드에서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유아 23만 명 중 80% 이상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부모가 운영비의 14%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댑니다.

핀란드 정부는 영유아를 보육 관점으로만 보지 않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어린이집 감독과 교사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끼르시 따르까 /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영유아교육 선임 고문관 : 국공립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유아는 84% 정도이고, 영유아 중 16%만이 사립 어린이집을 이용합니다. 핀란드 교육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가정환경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아이가 최고의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전인적인 관점'에서 영유아 교육을 시행합니다. '교육과 보육, 지도를 결합해서 생각'한 것인데 이를 따로 떼어놓고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교사와 아이들 간의 따뜻한 유대관계,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핀란드 정부 예산 가운데 교육 분야 지출 비중은 21%에 이릅니다.

핀란드의 교육 슬로건은 빈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단 한 명도 낙오하는 어린이가 없게 하자'는 겁니다.

공교육 중심이면서도 학생의 행복도도 높고, 학업 성적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핀란드,

영유아 교육이 그 토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YTN월드 신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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