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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韓 사물인터넷 기술 ITU 국제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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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주도한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무선 전원 공급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3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우시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20’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권고안 3건(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프레임워크, 자기수치화 서비스, IoT 응용 및 서비스 접근성 요구사항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ITU-T는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IoT, 빅데이터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 및 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이며, SG20은 IoT 및 스마트시티 관련 ITU-T 권고 표준의 제․개정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프레임워크’ 기술은 전원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IoT 단말들에게 무선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정의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무선 전력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프레임워크를 정의하기 위한, 요구사항, 참조 모델, 서비스 플로우 등을 포함하고 있다. 향후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자기수치화 서비스’ 기술은 IoT 환경에서 다양한 회사가 개발한 자기수치화 서비스 간 정보 교환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이다. 자기수치화 서비스는 혈압, 혈당, 체온 등 개인의 건강 정보, 날씨, 기온, 위치 등 주변 환경 정보 등을 수치화해 복합적으로 분석, 의미 있는 정보를 도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표준 기술을 통해 서로 다른 회사가 개발한 자기수치화 서비스가 상호 의사소통할 수 있게 돼 개인 건강·주변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IoT 응용 및 서비스 접근성 요구사항 표준’은 IoT 환경에서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이 정보격차로 인해 소외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접근성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표준이다.

이 표준으로 인해 IoT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인과 고령자와 같은 취약계층의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소비층을 포함한 제품·서비스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무선전력전송 서비스 프레임워크, 자기수치화 서비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착수 단계에서부터 개발을 주도했다. 2016년에 두 표준의 개발을 제안해 표준 초안 마련과 최종안 개발에 이르기까지 소속 연구원이 에디터로서 개발을 이끌었다.

또 ETRI가 개발한 원천기술인 ‘가시광 통신 기반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프레임워크’를 포함,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규 권고안 3건 또한 이번 회의에서 승인돼 추후 한국 주도로 개발될 예정이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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