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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당협위원장 박탈’ 윤상현·원유철, 잇달아 “결정 따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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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할 말 많지만…기꺼이 책임지고 희생”

원유철 “선당후사 심정…겸허히 받아들인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친박근혜계 윤상현, 원유철 의원이 16일 잇달아 조직강화특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단 뜻을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할 말이 많지만 말을 아끼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의 분열, 두 분 대통령 구속, 대선 참패에 저도 책임이 있다. 과거 친박으로서 이런 식의 3중처벌로라도 책임지라면 기꺼이 책임지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이라면 따르겠다. 변명할 생각이 없다”며 “당이 다시 새롭게 태어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만 있다면, 그래서 잃어버린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만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받아들이겠다”고 썼다.

그는 “반문연대의 단일대오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는 데 온 몸을 바쳐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더이상 과거 친박, 비박 얘기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는 “친박은 폐족이 된 지 오래이고, 실체도 없다. 물론 박 전 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켜 가겠지만 친박을 떠난 지도 오래됐다”며 “지금껏 그랬듯 지역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가치만 보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원유철 한국당 의원(사진=뉴시스)


범친박계였던 원유철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을 살려야 한다는 선당후사의 간절한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원 의원은 “저는 앞으로 대한민국과 우리 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성찰하고 고민하면서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조강특위는 전날 당무감사 결과, 친박계 12명과 비박계 9명 등 현역 의원 21명에 대한 당협위원장 교체 결정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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