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지난 8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6년된 암소 1마리에서 ‘광우병’으로 알려진 BSE(소해면상뇌증)가 발생하자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3%에서 30%로 대폭 강화한 바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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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현물검사를 강화한 기간에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현물검사 비율을 평시 수준인 3%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미국측이 제공한 추가 자료를 통해 지난 8월 29일 미국에서 발견된 BSE가 비정형이라는 사실과 6살된 소에서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당 소의 사체는 매몰했으며, 식품체인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BSE의 2가지 유형 중 비정형 BSE는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며 다른 개체로 감염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는 비정형 BSE 발생이 BSE 지위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정한 바 있다.
다른 유형인 정형 BSE는 BSE에 걸린 소로 만든 육골분(肉骨粉)이 들어 있는 사료를 먹는 경우 감염된다. BSE 원인인 변형 프리온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뇌 조직이 스폰지 모양으로 변화한다.
미국에서 소해면상뇌증이 발생한 것은 2003년 1건, 2005년 1건, 2006년 1건, 2012년 1건, 2017년 1건, 2018년 1건 등이다.
현재 미국산 소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도축 과정에서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된 것만 수입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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