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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5년간 신차 15종 출시' 한국GM, 올해 신차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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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국GM 쉐보레 스파크(사진=한국GM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향후 5년간 15종의 신차 및 상품성 강화 모델을 국내 출시하겠다.”

지난 5월 한국GM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지은 직후 이 같은 내용의 내수판매 회복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경차 스파크를 시작으로 신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 중형 세단 ‘더 뉴 말리부’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그리고 ‘5년간 신차 15종’ 로드맵의 네 번째 모델인 스포츠카 카마로를 최근 내놓으며 올해 신차 계획을 마무리했다. 한국GM이 판매량 반등을 위한 해법으로 신차 출시라는 정공법을 택한 가운데 이들 모델의 올해 성적을 하나씩 짚어봤다.

경영정상화 돌입 이후 한국GM이 가장 먼저 선보인 차량은 경차 스파크다. ‘뉴 스파크’는 지난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 이후 3년여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모델이다. 경차의 인기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스파크는 순항 중이다. 한국GM의 전체 내수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월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며 브랜드 대표 모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스파크의 올 1~11월 누적 판매량은 3만4616대로, 한국GM 전체 내수 판매(8만2889대)의 약 41.8%를 차지한다.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4.2% 늘어난 3965대가 팔렸다.

스파크 출시 한 달 뒤인 지난 6월에는 새로운 모델인 이쿼녹스를 내놨다.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히는 이쿼녹스를 통해 최근 성장세인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쿼녹스는 올해 한국GM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 됐다. 이쿼녹스는 출시 초기 가격 논란에 휩싸이며 6개월간 1292대 팔리는 데 그쳤다.

한국GM은 지난 11월 이쿼녹스의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소비자 잡기에 다시 나서고 있다. 상품성은 높이되 논란이 됐던 가격은 인상 없이 책정했다. 세부 트림도 7가지로 늘렸다. 이에 지난달 이쿼녹스는 전달 대비 29.6% 증가한 245대가 판매되며 반등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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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쉐보레 더 뉴 말리부(사진=한국G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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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지난달 말 약 2년7개월 만에 부분변경된 ‘더 뉴 말리부’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GM의 첨단 고효율 터보엔진과 신규 디젤엔진 모델이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GM은 이전 모델 대비 최대 100만원 낮게 가격을 책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아직 첫 달 판매량이 나오지 않았으나 신차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올해 마지막 신형 모델인 고성능 스포츠카 ‘더 뉴 카마로 SS’를 출시했다. 지난 2016년 6월 출시 이후 2년 6개월여만에 부분변경된 모델이다. 올 들어 한국GM 철수설과 모델 노후화 등으로 판매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가운데 카마로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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