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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5G가 황금알'…증권가 "통신3사 내년 영업익 2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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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차 등 B2B 영역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기대감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고가요금제 가입률 동반상승

뉴스1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5G 서비스 개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1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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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이 본격 확산되는 2019년에는 통신3사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G 서비스가 스마트팩토리나 자율주행자동차 등 기업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가상현실 등 데이터 트래픽이 크게 늘어나는 콘텐츠들이 줄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6일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는 15%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수가 정체되고, 5G 가입자가 생겨나면서 통신3사 영업이익 합계가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추세는 그 다음해인 2020년에도 이어져 32% 성장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3사의 올해 실적은 크게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 선택약정요금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수익이 크게 떨어진데다, 취약계층 요금감면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적을 갉아먹은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통신3사의 실적은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25% 요금할인에 따른 수익감소 충격이 크게 완화되고, 여기에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기업과 개인시장에서 가입자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5G 서비스는 기업고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은 이미 명화공업을 5G 1호 가입자로 확보한 상태고, 앞으로 기업고객을 더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4G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때도 1인당 데이터 트래픽이 3G 대비 2배 정도 증가하면서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면서 "5G의 경우 1인당 데이터 트래픽이 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위원도 "2019년 하반기 이후 5G 효과에 힘입은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5G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신사들은 단순한 덤파이프(DumbPipe) 역할을 탈피해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금융 등 B2B 시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 전망도 밝다. 한 정보통신전문가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5G 정책협의회 동향과 통신사들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5G 시대에 맞는 망중립성 개념이 새롭게 정립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자율주행자동차 등을 위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즉 '5G 급행차선'을 허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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