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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여야, '연동형 비례대표제' 원칙적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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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단식과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던 야 3당도 농성을 풀기로 하면서 국회는 정상화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섰습니다.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한 전격적인 합의 사항을 발표하기 위해서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5당은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합의한다. 일(1),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여야는 일단 올해 말로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뿐 아니라 비례대표 확대나 의원 정수 확대 여부 등도 정개특위에서 함께 논의하기로 한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 비율, 의원 정수,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 등에 대하여 정개특위의 합의에 따른다.]

이와 함께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을 합의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선거제도 개혁 법안 개정과 동시에 한국당이 주장했던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이른바 원 포인트 개헌 논의에 착수하는데도 뜻을 모았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단식 중이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찾아 국회 합의안을 존중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 의원 정수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선거제도 방안은 국회가 합의를 도출하면 국회의 뜻을 지지하겠다는 (대통령) 의사를 제가 전달해드리러 온 겁니다.]

국회에서 단식 농성하던 두 대표는 합의문이 발표되면서 열흘째 이어가던 단식을 풀었습니다.

이번 여야 5당의 발표문에는 각 당의 입장이 골고루 담겼지만, 전반적으로 모호한 표현의 원칙적인 합의로 평가됩니다.

세부 쟁점 사안을 놓고 각 당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데다 한 달 남짓한 빠듯한 시간 안에 성과를 내기 쉽지 않아 험로가 예상됩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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