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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사회초년생 재테크 도장깨기]금리 상승기, 수익성 좋아진 예적금 ‘재테크 기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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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수신금리 0.3%p씩 인상

케이뱅크·카카오뱅크 가장 높아

추가 금리상승 대비 단기상품 가입

서울경제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덩달아 올라갔다. 정기예금이나 적금 상품 등의 금리가 큰폭으로 인상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0.1~0.5%포인트씩 오르니 투자나 펀드처럼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 이자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챙길 수 있는 기회다.

우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요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0.1~0.3%포인트씩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적금 상품 31개와 정기예금 상품 16개의 금리를 이같이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로 수신금리를 0.1~0.3%포인트 올렸다. KB국민은행은 0.25%포인트, KEB하나은행도 0.1~0.3%포인트 인상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카카오뱅크가 금리 인상폭이 가장 크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적금상품은 만기 기간에 따라 0.3~0.5%포인트 올랐고 케이뱅크는 0.2~0.3%포인트 올랐다. 실제로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은 케이뱅크의 정기예금으로 2.55%를 제공하며, 다음으로는 카카오뱅크가 연 2.5%다.

이외에도 은행들의 적금상품의 우대금리를 다 챙기면 높게는 3~6% 이상의 금리를 적용해주기도 해 금리인상기를 실감나게 한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은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적금으로 최대 6%의 금리를 준다. 단 1.8%가 기본금리로 4.2% 우대금리로, 그만큼 조건이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금리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지게 된다면 만기가 6~12개월로 짧은 예·적금 상품을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만기를 길게 할수록 받을 수 있는 금리도 높게 적용되지만, 금리인상기에 예·적금을 장기로 가입할 경우 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인해 기회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의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회전식 정기예금은 예금만기 이내에서 1·3·6·12개월 등 이자율이 변동 적용되는 기간, 즉 회전주기마다 예금금리가 시중금리에 맞춰 바뀌는 상품이다. 다른 말로 만약 회전주기에 금리가 상승하면 가입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도 같이 오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 상품은 최초 가입금리가 통상 정기 예·적금 금리보다 낮게 가입된다는 점으로, 금리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만 보게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취약계층의 상환부담 상승 및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등 대내외적 요인이 불확실해 예단할 수 없다”며 “우선은 안전하게 6~12개월 수신상품을 가입해두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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