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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부산에도 해녀 있다...문화보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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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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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부산 해녀를 널리 알리고, 이들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부산 영도구는 동삼동에 지하 1∼3층 규모 '영도 해녀 문화전시관'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해녀 문화전시관 건립에는 19억원이 투입된다.

해녀 문화전시관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영도 해녀를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건립되는 것이다. 영도 해녀는 1960년대 제주 해녀들의 이주를 통해 시작됐다. 현재 130여명이 있다. 부산 지역에 있는 해녀는 2016년말 기준 약 900명에 달한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규모다. 그러나 대부분 바닷가 근처에서 무허가로 포장마차 영업을 하며 생계를 잇고 있다.

해녀 문화전시관은 해녀 휴식공간, 수산물 판매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해녀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다. 영도 해녀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만들어진다.

한편 제주는 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등 해녀 알리기에 적극적이다. 제주도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해녀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다.

부산광역시의회도 '부산시 나잠어업 종사자(해녀)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해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를 통해 해녀들의 안전사고를 줄이고, 편의시설을 설치하며,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실제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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