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비싸지면 팔자"…외화예금, 달러약세에 1년만에 최대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다시 반등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50억5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6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7∼9월 증가한 후 10월에는 감소했으나 이번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달 증가 폭은 작년 11월(71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지난달 외화예금 증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기업 등 달러를 대량 보유한 거주자들이 달러를 예금으로 묶어두려 하는 경향이 강해져 외화예금이 늘어난다. 달러가 비싸질 때(환율 상승) 달러를 팔기 위해서이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달러당 1.139.6원에서 지난달 말 1.121.2원으로 18.4원 하락했다. 이에따라 달러화 예금도 627억9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5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636억3000만달러), 외국은행의 국내지점(114억2000만달러)이 각각 65억달러, 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607억달러)이 60억8000만달러, 개인예금(143억5000만달러)이 8억6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김라윤 기자 ry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