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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정경두 "정부와 방산기업은 동반자…수출지원 강화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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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계 CEO 간담회 개최…업계 고충 청취

한화, LIG넥스원 등 13개 방산업체 CEO 참석

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2.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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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4일 정부와 방산기업은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공유하는 동반자라고 강조하며 "수출지원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업체 대표이사(CEO) 간담회에서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방정책 수행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우리 방위산업이 실적 악화, 수출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방외교협력차원에서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군사력을 건설하는 군에서도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여 국내업체의 기술력 확보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내실있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생산 여건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방산수출 침체 우려와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감소 등 방산업계가 처해있는 어려움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장관 취임 이후 방산업체 CEO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한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퍼스텍 등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망라한 13개 방산업체 CEO가 참석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날 방사청은 자주국방의 핵심기반인 방위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4대 정책방향(발전적 생태계 조성, 국방 R&D 역량 강화,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 수출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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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대표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8.12.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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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업계의 애로사항을 발언하는 자리에서 KAI 측은 "무기체계 국외구매 시에도 일부 부품 및 장비를 국내생산하도록 계약하면 국내 기술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방사청은 "국외도입 시에도 국산부품 쿼터제를 계획하고 있다"며 "국산부품 우선 구매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현대중공업은 함정 건조과정에서 대형사고 발생 시 존폐 위기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조속한 함정건조보험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올해 예산반영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반영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내년 예산반영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인 아이쓰리시스템은 외국의 무기체계 수요를 고려하여 ROC에 반영하면 수출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방사청 측은 "현재 방산수출 관련사항은 사업추진기본전략 수립단계에서 검토하도록 되어 있으나, 향후 소요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려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간담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소통의 장으로 추진하여 진솔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안보와 경제라는 두 축을 발전시키는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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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방산업체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2.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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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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