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국내 첫 ‘의무후송헬기’ 도입…KAI-방사청, 양산계약 체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the300]2000억원 규모 계약…수리온 기반, 2020년 전력화 완료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4일 방위사업청과 2000억원 규모의 의무후송헬기 양산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 의무후송 전용헬기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무후송 전용헬기가 전력화되면 군 뿐만 아니라 국가 재난시 의료·재난구조 임무 지원을 통해 국민안전과 복지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2014년 의무후송 전용헬기 체계개발에 착수해 2016년 12월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았고 국방규격제정을 승인받아 개발을 완료했다. 2020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국산헬기 수리온(KUH-1)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무장비가 추가됐다. 자동 높이조절 기능을 가진 들것받침장치를 비롯해 산소공급장치, 의료용흡인기, 심실제세동기,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가 장착됐다.

또 외장형 호이스트를 장착해 산악지형에서도 원활한 구조임무가 가능하다. 장거리 임무수행을 위한 보조연료탱크도 추가로 탑재됐다.

의무후송 전용헬기는 중증환자 2명의 응급처치가 가능하며 최대 6명의 환자를 동시에 후송할 수 있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 관계자는 “전시 및 평시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과 응급처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골든타임 내 신속한 환자후송과 응급조치 능력이 강화돼 군 전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KAI는 수리온 및 파생형 헬기의 국내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