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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 시총 한달 반새 1조원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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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서울 집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월 이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마이너스 0.02%를 기록했다. 낙폭이 전주(-0.03%)보다 다소 둔화하긴 했으나 5주째 하락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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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시장은 마이너스 0.06%로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현재 강남4구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50조7298억원으로, 서울 재건축 값이 하락세로 전환되기 직전인 10월 말(151조8001억원)보다 1조703억원가량 줄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영등포가 마이너스 0.08%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송파(-0.06%), 강동(-0.05%), 강남(-0.04%), 서초(-0.04%), 노원(-0.02%) 등의 순이었다.

하락세는 신도시와 경기·인천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주 신도시와 경기·인천 매매가격은 각각 0.02%, 0.01% 떨어졌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이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신도시에서는 위례가 마이너스 24%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인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가 미치면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인천에서는 과천(-0.14%), 광명(-0.13%), 파주(-0.07%), 평택(-0.06%), 양주(-0.05%)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마이너스 0.0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은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흑석뉴타운 입주가 몰린 서울 동작구를 비롯해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나 과천·광명 등 강남권 인접 지역 전세금이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숨죽인 관망세로,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어렵다 보니 매도자들도 지켜보자는 쪽으로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엿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 상황을 반전시킬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약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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