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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남북, 철도·도로 착공식 26일 판문역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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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이번 달 26일 북한 개성지역 판문역에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대북제재로 공사를 시작하기 어려운 만큼 착공식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남북 정상의 평양선언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이 올해를 닷새 남겨둔 오는 26일,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북한 개성지역 판문역으로, 북측 경의선 철도 최남단역입니다.

참석자는 남북 각각 100명으로 하되, 누가 참석할지 등은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실무회의 결과, 착공식을 12월 26일 수요일에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 연내 개최는 지난 9월 남북 정상 간 평양선언 합의 사항입니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석 달 넘게 지연되면서 덩달아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 겁니다.

하지만 북미 협상의 교착 국면이 계속되는 데다 대북제재도 여전해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로 삽을 뜨기는 어려운 상황.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남북이 향후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대북제재 위반 우려와 관련해선 북한과의 합의 내용을 미국 등과도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판문역에서는 지난 2007년 12월에도 남북 간 첫 철도 운행 기념행사가 열린 적이 있습니다.

남북 화물열차는 이후 1년 동안 매일 한 번씩 판문역을 드나들었지만 남북관계가 급속히 나빠지면서 정기운행은 중단됐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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