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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당 단합 위한 충정” 이재명 감싼 김경수 “나도 백의종군” ‘분열 그만’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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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51·사진)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밤 페이스북에 ‘당은 단결과 단합으로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지사께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당의 단합을 위한 충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여러분께서도 일 잘하고 사랑받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가 이 지사를 감싼 배경은 복합적이다. ‘당의 단합’을 강조한 것은 이 지사에 대한 반감이 큰 문 대통령 열성 지지층들을 달래며 ‘내부 싸움을 그만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와의 형평성 논란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김 지사를 ‘드루킹’ 김동원씨와 공모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징계 논의 대신 “과도한 수사로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반발한 바 있다.

김 지사와 이 지사는 광역단체장 당연직으로 민주당 상무위원과 중앙위원 등을 맡아왔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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