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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카카오 카풀, 택시 업계 반발에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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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오류로 고객 불만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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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카풀 정식서비스 시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시범서비스 과정에 일부 오류가 드러난 데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이 ‘분신 항의’로까지 격화되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카카오는 자료를 내고 “택시 기사님들은 물론 이용자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고민 끝에 카풀 정식서비스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 사업에 대해 택시업계, 정부,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열린 자세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정식서비스 시작 등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풀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나, 동선 오류와 배차 부족 등 서비스의 허점을 노출하면서 고객들이 불만을 제기해왔다.

또 지난 10일 카풀 도입에 항의하며 50대 택시기사가 분신한 데 이어 4대 택시단체가 국회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항의 수위가 높아지자 내부적으로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카풀을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하루 2번만 손님을 태우도록 제한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택시업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카오는 “정식서비스 개시 일정 등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 택시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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