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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펠로시 "하원의장 4년하고 2022년엔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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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반대파 의원들과 합의했다고 주장

뉴시스

【워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방하원의장 선거 과정에서 2022년 의장직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조건으로 동료의원들을 설득했다고 12일 (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월 28일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르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펠로시 대표.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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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2022년 연방하원의장직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4년만 재임하는 조건으로 반대파 의원들과 합의했다고 12일 (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펠로시는 “본인은 다음 세대 정치 리더들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기로 다짐했다”며 “이 같은 결심은 권력과 책임을 수반하는 자리인 연방하원의회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멘토로써 가진 스스로의 책임에 대한 인식 때문이었다”고 소개했다.

펠로시는 민주당 지도부의 교체를 요구하면서 자신의 하원의장 선출을 적극적으로 반대해온 민주당 일부 의원들을 상대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펠로시가 민주당 내 일부 반대파 의원들에게 제시한 조건에는 자신 뿐 아니라 민주당의 연방하원의회 지도부 2명의 임기도 함께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펠로시가 4년 후 민주당 하원의회 지도부 사퇴를 약속한 나머지 2명은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총무와 제임스 클라이번 부원내대표이다. 이들은 펠로시 의원과 함께 최소 10년 동안 민주당 하원의원들을 이끌어 왔다.

펠로시가 반대파 의원들에게 약속한 조건은 민주당 하원의회 원내대표 임기를 3번으로 제한하고, 만일 4번째 임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민주당 하원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펠로시는 또 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장의 임기를 4회로 제한할 것을 함께 제안했다.

펠로시 대표의 제안은 소급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펠로시는 2007-2010년 연방하원의회 의장직을 2차례 지냈다. 내년 1월 3일 연방 하원의회 전체회의에서 그의 의장 선출이 확정되면 팰로시는 2019-2020년 3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이어 2021년 4번째 임기를 확정하려면 3분의 2 이상의 민주당 하원의원 지지를 확보해야한다. 반대파 의원들과 합의한 조건은 임기를 4회로 제한하고 있으므로, 2021-2022년 임기가 펠로시가 의장직 권한을 행사하는 마지막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펠로시 대표의 제안은 내년 2월 15일 예정된 민주당 하원의원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자신의 제안이 부결되면 다음 회의에서 다시 표결에 붙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호이어 원내총무는 지난 11일 “펠로시가 나를 위해 협상한 것이 아니다”며 “임기를 제한 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지난 11월 28일 워싱턴 의회에서 열린 비공개 투표를 통해 펠로시 원내대표를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지명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내년 1월3일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과반수 득표를 기록하면 하원의장직 선출을 확정하게 된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이 하원 전체회의 최종 투표에서 의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기 때문이다

unoi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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