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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SK텔레콤, 5G 혁명속 성장주로 인식할 때-하나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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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SK텔레콤에 대해 단순한 경기방어주가 아닌 성장주로 인식, 6년 전을 떠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은 2012년 LTE 도입 당시 단순한 횡보 장세에서도 2012~2014년 동안 압도적인 주가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SK텔레콤은 2G 당시와 비교할만한 5G 혁명을 앞두고 있으며 급행차선 허용 및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가능성 고조로 B2B 성장, 비용 감축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늦어도 2019년 초까진 SK텔레콤 비중을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근거로 △2019년엔 6년만에 연결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예상되고 △2020년 자율차·스마트시티 구현이 가능한 5G SA 조기 상용화 가능성 고조로 높은 밸류에이션 형성이 예상되며 △옥수수 펀딩, 11번가·캡스 IPO(기업공개) 추진으로 자회사 실적 개선 및 기업가치 증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SK텔레콤·하이닉스 배당 성향 증대로 중간지주사 전환 시 DPS(주당배당금)증가가 기대되며 △SK텔레콤 무선 부문 분사 시 수급 분산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국내 규제 상황을 감안할 때 무선사업 부문 IPO보단 장외 지분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5G 투자 세액공제로 법인세율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을 들었다.

5G가 사물인터넷(IoT)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은 이미 공상이 아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도 5G에 믿음이 약한 투자가들이 있지만 결국 5G는 과거 LTE보다도 SK텔레콤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장비 업체 기술 개발 동향, 국내외 5G 규제 마련 양상을 감안할 때 5G는 LTE망을 혼용하는 NSA 방식을 뛰어 넘어 이미 5G 단독망인 SA로 진화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라며 "2020년 하반기에나 5G SA 서비스에 대한 실체가 드러날 전망이지만 과거 초고속인터넷 도입 당시, 최근 네트워크장비업종 주가 추이를 감안하면 2019년부터 5G SA에 대한 SK텔레콤 주가 반영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병윤 기자 by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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