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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식 일주일째...출구 못 찾는 선거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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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며 시작한 단식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 3당이 거대 양당을 압박하는 모양새이지만, 실상은 각 당의 입장 차가 커 접점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첫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양당 대표를 위로하기 위해서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건강 괜찮으세요?]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괜찮은데 언제 어떻게 또 악화할지 모르지. 그러니까 악화 되기 전에 나경원 대표께서 (정국을) 풀어주세요.]

정국 경색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야 3당은 여전히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최소한 언제까지 통과시킬지 구체적으로 약속해야 단식을 풀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여야 거대 양당이 제도 개선에 대해 이렇다 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원론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동의하지만,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라는 틀 안에서 여야가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의 기본 방향에 동의하며 하루빨리 여야 5당이 이 기본 방향에 대해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신임 원내 지도부 구성이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당은 당내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 정수가 늘어나게 되니까 국민들이 국회의원 많은 거 싫어하시잖아요.]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위해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게 돼 있는 정개특위 활동 시한을 연장하자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민감한 이해관계가 걸린 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싼 각 당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국의 출구를 찾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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