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많은 눈이 내린 지난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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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에 동반된 눈구름이 서해 북부 해상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13일 새벽 서울, 경기도에 눈이 시작돼 이후 오전에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과 경기도는 오전, 그 밖의 지역은 오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전라 동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에는 오후 한때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오전에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찬 공기가 눈구름을 발달시켜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최고 5㎝ 내외의 많은 눈이 내려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 전라 동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이 1∼3㎝이다.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에는 2∼5㎝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기압골 후면의 찬 공기가 강할 경우 불안정성이 커져 적설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이 주로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집중돼 출근길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눈이 그친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낮 동안에도 눈이 녹지 않고 얼어 빙판길이 예상된다. 오후에 눈이 그친 뒤에는 북서쪽으로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전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평년보다 2~4도 낮은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습 강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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