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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 "억류된 전 캐나다 외교관, 법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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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혀

아시아경제

중국이 억류 중인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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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이 중국 당국에 의해 억류된 사건과 관련해 '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것이 중국의 공식 입장이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프릭 억류에 관해서는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루 대변인은 코프릭이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했냐는 질문에 "코프릭이 속한 국제위기그룹(ICG)은 중국에 등록된 단체가 아니다"라며 "만약 등록되지 않았다면 ICG와 관련한 활동은 법률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아는 바로는 ICG는 등록이 돼 있지 않고, 그렇다면 이 단체는 지난해 발의된 '중화인민공화국 역외조직의 국내 활동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법에 따라서 이번 사안을 처리한 것"이라고 같은 답변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들이 코프릭을 접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자 "중국과 캐나다는 정상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11일(캐나다 현지시간) 코프릭의 억류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일 캐나다 당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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