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자능력검증협회는 ‘올해의 한자’로 재앙을 뜻하는 ‘災’가 꼽혔다고 12일 밝혔다. ‘올해의 한자’ 선정은 인터넷과 우편 등을 통해 접수한 일본 국민의 의견이 반영된다. 지난 6월 오사카(大阪) 지진과 7월 히로시마(廣島) 등 서일본 호우, 9월 21호 태풍 제비와 홋카이도 지진 등 자연재해 4개가 겹치면서 일본 국민이 겪은 피해가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본 한자능력검증협회는 2018년 12월 12일 올해의 한자로 재앙을 뜻하는 ‘災’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 |
지난달 일본정책투자은행은 연이은 자연재해가 일본 기업의 생산과 향후 관광 등에 미친 영향이 일본 GDP(국내 총생산)의 0.2 %에 해당하는 1조1500억엔(약 11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각각 약 5400억엔(약 5조3700억원)과 4500억엔(약 4조4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소비와 관련된 생산은 약 1600억엔(약 1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북한을 뜻하는 ‘북녘 북(北)’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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