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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지진·태풍…일본 올해의 한자는 ‘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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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잇따른 자연재해로 공포를 느껴야 했던 일본에서 ‘올해의 한자’로 ‘재앙 재(災)’가 선정됐다.

일본 한자능력검증협회는 ‘올해의 한자’로 재앙을 뜻하는 ‘災’가 꼽혔다고 12일 밝혔다. ‘올해의 한자’ 선정은 인터넷과 우편 등을 통해 접수한 일본 국민의 의견이 반영된다. 지난 6월 오사카(大阪) 지진과 7월 히로시마(廣島) 등 서일본 호우, 9월 21호 태풍 제비와 홋카이도 지진 등 자연재해 4개가 겹치면서 일본 국민이 겪은 피해가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조선일보

일본 한자능력검증협회는 2018년 12월 12일 올해의 한자로 재앙을 뜻하는 ‘災’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


지난달 일본정책투자은행은 연이은 자연재해가 일본 기업의 생산과 향후 관광 등에 미친 영향이 일본 GDP(국내 총생산)의 0.2 %에 해당하는 1조1500억엔(약 11조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에서 각각 약 5400억엔(약 5조3700억원)과 4500억엔(약 4조4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소비와 관련된 생산은 약 1600억엔(약 1조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북한을 뜻하는 ‘북녘 북(北)’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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