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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캐나다 법원, 화웨이 부회장 보석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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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캐나다 법원이 11일(현지 시각)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멍완저우<사진> 부회장에게 보석을 허가했다. 멍 부회장은 런 회장의 유력한 후계자다.

지난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은 홍콩의 유령 자회사를 통해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글로벌 금융기관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멍 부회장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중국은 체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 검찰은 지난 7일 열린 보석 심리에서 멍 부회장이 8개의 여권을 보유한 점을 들어 "도주할 우려가 크다"며 보석을 반대했으나, 멍 부회장은 지난 9일 극심한 고혈압으로 인한 건강 상태가 우려되고 캐나다 현지에 상당한 규모의 자산을 두고 있어 도주할 가능성이 낮다며 보석을 신청했다. 멍 부회장은 캐나다에 2000만캐나다달러 상당의 집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멍 부회장의 남편 류샤오종은 지난 10일 열린 보석 재심리에서 1400만캐나다달러 가치의 부동산과 현금 100만캐나다달러를 보석금으로 내겠다고 했다. 법원은 보석금을 1000만캐나다달러(약 84억원)로 결정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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