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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도울 건 돕는 대안정당 되겠다…박근혜 석방결의안은 과거로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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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은 누구

이회창 정책특보로 정계 입문…이명박 대변인 때 인지도 얻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서 고배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판사 출신으로 17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18대 총선에선 서울 중구에 당선됐다.

재선 도중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3년가량 원외 활동을 하다 2014년 동작을 보선에서 당선돼 3선이 된 뒤 20대 총선도 당선됐다.

당 대변인과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고, 2010년 전당대회에 출마해 여성 몫이 아닌 자력으로 최고위원에 진출했다.

고비마다 계파색이 옅은 행보를 보이며 중립을 표방했지만 이면에는 목소리를 내야 할 때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016년 5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정진석, 같은 해 12월 정우택 의원에게 패배하는 등 3수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서 승리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반대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이겠다”며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협상해서 도와줄 건 도와주고 절대 안되는 것은 반대하도록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수통합을 두고는 “문을 활짝 열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선 “더 이상 과거로 가서는 안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석방결의안은 과거에 발목 잡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구제 개편은 당내 의견 수렴도 안 해본 상황이다. 입장을 정리한 뒤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급하게 활동 시한 안에 하려고 하기보다 정개특위의 기한을 연장해 천천히 논의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에 동의할 생각인가.

“교육위원회가 치열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 토론을 거쳐 대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2월 말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당기자는 주장이 있는데.

“(그동안)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활동 경과를 보면, 아직 당협위원장을 다시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 보수통합의 방향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

“우리가 문을 활짝 열어야 된다고 본다. 바른미래당 의원 몇 분이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입당하길 희망한 것으로 안다. 당 대 당 통합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원하는 의원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당이 정통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정상적인 모습을 확실히 갖추면 보수통합의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당내 통합부터 시작해야 보수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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