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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문희상 의장 “김정은 답방 때 국회연설 기회 생기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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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희상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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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해 국회에서 연설한다고 하면,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연설할 기회가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대통령도 평양에서 15만명 군중 앞에서 연설했다. (김 위원장에게) 최소한 연설할 기회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이 가능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아주 총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설하고 싶을 것이라고 보고, 그러면 내가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을 두고 “가능성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기대한다”면서도 “제가 오는 17일 출발해서 24일 돌아오는 외국 순방 계획이 있는데, 이 기간에 (김 위원장이) 안 올 것 같아서 그런(순방)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남북국회회담을 놓고는 “두차례 공문을 통해 회담 개최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북측의) 답신을 받았고, 개성에서 실무급 회담을 하려고 하는데 아직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남북 정상이 다섯 달 안에 세번 만났다”며 “국회 회담이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지 않아도 돼기 때문에, 옛날처럼 회담을 서두르거나 재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했다.

문 의장은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는 반드시 돼야 한다”며 “국회는 남북관계가 잘되도록 촉진하고, 정부에 대한 지원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 중인데 아직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비준동의를 하면 좋겠고, 이를 위해 의장으로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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