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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인도 중앙은행 총재, 통화정책 갈등 끝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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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제부 기자] 우르지트 파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가 통화정책을 두고 정부와 갈등을 빚은 끝에 사임했다.

파텔 총재는 10일 "현직에서 즉각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임 이유를 '개인적인 사유'라고 들었다.

인도중앙은행 이사회를 나흘 앞둔 시점에서 파텔 총재가 전격적으로 사임을 두고서 외신들은 통화정책 갈등이 사퇴의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그동안 악성 채무 문제를 안고 있는 공공부문 은행들에 대해 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하며, 정부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중앙은행 준비금 일부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모디 총리와 파텔 총리는 그동안 금융·통화 정책을 두고서 첨예하게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텔 총리의 사임 소식으로 인해 인도 주식과 루피아 환율은 크게 흔들렸다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파텔 총재가 사임하자 모디 총리는 파텔 총리를 칭송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흠잡을 데 없는 진실성을 지닌 철저한 전문가"라며 "우리는 그를 대단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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