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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딜로이트 이어 KPMG도 '미투 해고' 임원 숫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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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 회계법인 문화 바뀔까 '주목'

4대 법인 중 PWC·E&Y는 공개 안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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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에 이어 KPMG도 왕따, 성희롱 등 부적절한 행위로 해고한 고위급 임원 숫자를 공개하면서 폐쇄적인 회계법인 문화가 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KPMG는 최근 4년 동안 부적절한 행동으로 회사를 떠난 영국 파트너(임원급)는 총 7명이라고 공개했다.

회사 측은 "KPMG는 모든 종류의 괴롭힘을 엄격히 금지한다"며 "피해를 입은 사람이 회사에 고발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고 '미투 운동'에 힘을 보탰다.

635명의 영국 파트너가 있는 KPMG는 내부 고발 등으로 인해 7명이 해고당했거나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앞서 딜로이트가 같은 기간 부적절한 행위로 영국 파트너 20명을 해고했다고 밝힌 데 이어 두 번째로 4대 회계법인 중 부적절 행동으로 인한 고위직 해고를 공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회계법인들의 폐쇄성을 언급하며 첫 공개에 나선 딜로이트에 대해 "훌륭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4대 법인 중 나머지 두 곳인 PWC와 E&Y는 관련 수치 공개를 거부했다. E&Y는 "괴롭힘에 대한 모든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만 전했으며, PWC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회계업계 특성상 부적절한 행위로 인한 피해가 있어도 쉽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에 비해선 조금씩 바뀌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더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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