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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사우디 에너지장관, 원유시장·에너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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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월부터 120만배럴 감산…트럼프 요구와 반대

알팔리 장관 "美, 우리에게 명령할 수 있는 위치 아냐"

뉴스1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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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들이 산유량을 제한하기로 한 가운데 릭 페리 미국 에너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사우디를 방문,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알팔리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원유시장의 상황과 양국 간 에너지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페리 장관 역시 트위터에 사우디와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시장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두 장관의 회담은 OPEC이 산유량을 늘리라는 미국의 압박을 거절하고 산유량을 줄이기로 결정한 후 나와 더욱 주목을 받았다.

OPEC과 러시아를 포함한 10개의 비회원국들은 지난 7일 최근 하락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일평균 12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는 정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유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OPEC에 산유량을 늘릴 것을 요구해왔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편을 들며 산유량을 늘리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지난주 알팔리 장관은 "우리는 감산에 있어 누구의 허락도 받을 필요 없다. 미국은 우리에게 명령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미국의 압박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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