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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피라미드에서 나체사진 찍은 관광객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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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이집트 기자지역에 위치한 피라미드.


이집트 쿠푸 왕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가 나체로 사진을 찍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외국인 커플이 이집트 기자지역 3대 피라미드 중 하나인 쿠푸 왕의 피라미드 꼭대기까지 올라 나체로 자세를 취한 사진 등이 SNS에 유포됐다.

칼레드 알 아난 유물부 장관은 이에 대해 "공중도덕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법무부에서 이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초로 이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덴마크 사진작가인 안드레아 비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이 화를 냈다는 반응에 슬프지만, 많은 이집트인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위대한 피라미드에서 누드 촬영을 하는 아이디어를 꿈꿔왔다"며 "이전에도 피라미드를 올라가려고 했지만, 경비원에게 붙잡혀 무산된 뒤 11월에 피라미드에 오를 사람을 겨우 섭외해 이번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등반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이에 이집트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이집트 당국의 법률과 보수적인 사회적 분위기 상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민영 수습기자 hong93@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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